미래·신영·한국밸류 등 주식형펀드 최강자 '격돌' [2014년 공모펀드 성과평가]올해의 주식형펀드 운용사 부문
박상희 기자공개 2015-02-13 08:45:09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2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가 탁월했던 5개사가 최고 주식형펀드 운용사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마이다스에셋 신영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색깔이 뚜렷한 중소형 운용사와 KB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등 대형 종합자산운용사가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더벨과 한국펀드평가(KFR)이 오는 3월 3일 열리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이하 '2015 WM 어워즈')를 앞두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지난해와 최근 3년 간 주식형펀드 운용성과를 평가한 결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5개사가 주식형펀드 우수 운용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운용성과 평가(정량평가)는 지난해 평잔(평균잔액)이 5000억 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했다. 펀드의 경우 올해 1월 2일 현재 설정 후 운용 기간이 3년 이상 경과하고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형 펀드가 평가 대상이 됐다. 지난해 수익률 뿐 아니라 최근 3년간의 수익률을 함께 감안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운용성과와 성과의 지속성을 각각 6대 4의 비율로 가중치를 적용하고, 지난해 1년의 점수를 70%, 최근 3년의 점수를 30% 반영했다.
우수 운용사로 뽑힌 5개사는 2차 정성평가를 받게 되며,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종합해 최고의 점수를 받은 펀드는 '2015 WM 어워즈'에서 '올해의 주식형펀드 운용사'를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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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 오른 5개 운용사는 평균 27개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평잔 규모는 3조 7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개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운용펀드 기준 59개, 클래스펀드 총합으로는 227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이 31개의 운용펀드로 뒤를 이었고, 신영(21개), 마이다스에셋(14개), 한국투자밸류(10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잔액 규모는 펀드 개수에 비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조8000억 원의 평잔으로 운용 규모가 가장 컸고 KB(4조9000억), 신영(4조3000억)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밸류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평잔은 각각 2조6000억, 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는 가치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운용사가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하반기 불어닥친 배당주 열풍에 힘입어 무려 2조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신영자산운용으로 순유입됐다. 2013년 대표펀드 수익률이 20%에 육박했던 한국밸류운용도 8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나머지 운용사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및 KB자산운용에서 각각 2조2000억, 1조4000억 원이 빠져나갔고, 마이다스에셋은 2500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하반기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성과는 투자자 기대치를 밑돌았다. 유일하게 신영자산운용만 플러스 성과(1.97%)를 시현했다. 나머지 후보사들은 마이너스 성과를 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4.76%) 및 코스피200지수(-7.64%) 성과와 비교해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수익률은 신영의 뒤를 이어 KB(-0.17%), 한국밸류(-0.63%), 마이다스(-1.12%), 미래에셋(-2.10%)의 순으로 나타났다.
3년 수익률은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성과(36.08%)가장 탁월했다. 신영자산운용이 31.7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에셋 및 KB자산운용은 각각 18.89%, 13.42%의 성과를 시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및 코스피200지수 성과는 각각 4.92%, 2.51%에 그쳤다.
1년·3년 평가 점수를 살펴보면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가치투자 하우스인 신영과 한국밸류운용의 경우 1년 보다 3년 평가 점수가 더 높았다. 미래에셋운용은 3년 평가보다 1년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KB 및 마이다스에셋운용의 1년·3년 ·평가 점수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평가항목인 성과 및 성과의 지속성 측면에서는 대부분 운용사의 성과 점수가 지속성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 및 미래에셋운용의 경우만 지속성 점수가 성과 점수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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