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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밸류고배당, 100인의 PB도 홀렸다 [2015 Wealth Management Awards]100인의 PB가 뽑은 히트 금융상품 선정…1.5조 자금 블랙홀

송광섭 기자공개 2015-03-04 16:31:1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난해 가장 히트한 펀드상품으로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이하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을 꼽았다. 상품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성과를 낸 데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순자산 3조 원대의 초대형 '공룡펀드'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신영자산운용

머니투데이 더벨은 올해 1~2월에 걸쳐 은행·증권·보험회사에서 활약 중인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펀드상품 부문에서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34%의 득표율을 기록해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이하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득표율 32%)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뽑혔다.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하 메리츠코리아 펀드)은 득표율 17%로 그 뒤를 이었다.

'100인의 PB가 뽑은 올해의 히트 금융상품' 설문은 머니투데이 더벨이 3일 개최하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은행업계 증권업계 보험업계에서 선발된 100명의 PB들은 △판매 실적이 매우 우수하고 △위험과 기대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으로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기준으로 삼아 공모펀드, 증권상품, 은행상품, 생명보험상품, 손해보험상품 등 5개 부문에서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신영밸류고배당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때는 2013년부터다. 2003년 설정 이후 고배당주와 가치주에 분산·장기투자 했고, 그 결실은 10년이 지나 서서히 드러났다. 지난 16일 기준 기간별 수익률은 설정 후 526.12%, 3년 42.54%, 1년 14.7%, 3개월 3.75%를 기록하고 있다. 보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KT&G,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맥쿼리인프라 등이 있다.

이 펀드는 고배당주가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당성향, 기업성장률, 배당수익률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500여개에 달하는 배당주 유니버스를 우선적으로 구성한다. 그 유니버스 안에서 이익증가율, 재무건전성, 안전마진 등을 토대로 '스코어링(Scoring)' 작업을 거쳐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가치주와 대형 우량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사이에서 운용 성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1년 새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몰려들었다. 게다가 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의 배당확대를 적극 유도한 점도 한 목 했다.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면서 향후 투자매력 역시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배당주펀드는 올해에도 주목해야 할 상품"이라며 "정부뿐 아니라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도 기업들에게 배당을 늘리라고 압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에는 투자 수요가 몰려 주가가 상승한다"며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배당주가 채권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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