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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자원·에너지 M&A 집중 대부분 인수 거래...대우인터·해외광산 인수 '6조 이상' 투입

권일운 기자공개 2015-03-20 08:48:5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양 회장 시절 포스코는 7조 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M&A 대상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철이나 제강 산업의 밸류체인에 포함돼 있는 곳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자원'이라는 테마와 맥이 닿아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7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포스코 계열사들은 2009년 5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에 30건이 넘는 M&A거래를 성사시켰다. 거래 규모는 인수 거래만 7조 4000억 원 이상이다. 여기에는 경영권 지분 거래는 물론 자산양수도, 합작법인(JV) 설립, 계열사 합병 또는 신규 자본출자 등이 망라돼 있다.

정준양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포스코 회장으로 재직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좀처럼 M&A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포스코는 정 전 회장 취임을 계기로 M&A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각보다는 인수 거래에 활발히 참여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규모만 본다면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건이 가장 컸다. 포스코는 2010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를 3조 3724억 원에 인수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무역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보다 종합상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실제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기존의 종합상사 업무는 축소, 자원개발 역량은 강화하는 면모를 보였다. 신발 위탁생산을 맡던 부산 공장과 창원의 백화점은 매물로 내놓았지만, 인도네시아 웨타르섬 구리광산 지분을 취득하는 데 457억 원을 투입했다.

해외 철광석 광산 지분 인수에도 3조 원 가까운 금액을 투입했다. 2012년 4월 마무리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7.5%를 인수하는 데 1조 8000억 원을 투자했고, 이듬해에는 세계 최대 철강 업체인 아르셀로미탈 소유의 캐나다 광산 지분 15%를 1조 1691억 원에 인수했다.

포스코에너지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5월에는 미국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cy)에 330억 원을 투입했고, 곧이어 8월에는 포스코에너지에 유상증자로 2000억 원을 투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STX 그룹 해체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6000억 원 짜리 발전회사 STX에너지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비철금속 분야를 담당하는 포스코엠텍은 폐품에서 비철금속을 추출해 내는 도시광산 사업 강화 차원에서 M&A를 적극 활용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 등 도시광산 사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플랜텍은 에너지·자원 관련 플랜트 업체 M&A에 대거 뛰어들었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2월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 업체인 산토스CMI의 지분 70%를 800억 원에 인수했다. 포스코가 2010년에 16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플랜트 업체 성진지오텍은 2013년 포스코플랜텍에 흡수합병됐다.

제철·제강 분야 M&A 가운데서는 그나마 태국 스테인리스 강판 업체 타이녹스 인수 건이 두드러졌다. 포스코는 2011년 11월 타이녹스 지분 85%를 6170억 원에 인수했고, 이후 실적 악화와 손상차손 등을 고려해 10% 가량의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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