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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그룹, 800억 자본확충 가닥 SG PE-케이스톤과 협상...허경수 회장 250억 출자할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5-04-02 10:50:0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그룹의 자본 확충 규모가 800억 원 선으로 정해졌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이번 자본 확충에 참여키로 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입하는 자금은 55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코스모그룹은 SG프라이빗에쿼티(SG PE)-케이스톤파트너스를 대상으로 800억 원을 신규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달 주체는 코스모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모앤컴퍼니가 유력하다.

코스모그룹은 지난 수년간 코스모신소재(옛 새한미디어)와 코스모화학 등에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설비투자(CAPEX)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을 겪었고, 성장사다리 재기지원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측에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코스모그룹 자본 확충에 재기지원펀드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규약상 1곳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돼 있어 하지만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충당하는 자금은 150억 원 선이 될 전망이다. 400억 원은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입할 방침이다.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복수의 펀드로 코스모그룹에 투자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800억 원 규모로 설립될 SPC에는 코스모그룹 오너인 허경수 회장도 250억 원가량을 출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허 회장은 개인적으로 보유한 코스모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투자 금액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앤컴퍼니는 현재 허경수 회장이 9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모앤컴퍼니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결과에 따라 최대주주가 SPC로 변경될 수도 있다. 허 회장이 SPC 설립 자금의 30%가량을 출자하기로 한 것은 자본 확충 후에도 간접적으로나마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로 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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