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더케이손보, 영업이익률 '취약'…수지차도 '아슬'[FY2014 경영실태평가]⑭ 車보험 전업사 분류로 평가기준 달라…"타사대비 규모작아 지표부진"
윤 동 기자공개 2015-04-30 07:27:1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지난해 건전성 관리를 크게 강화하면서 세부 항목 취약 판정을 하나만 받았다. 그러나 취약 판정 기준선을 가까스로 넘는 불안한 항목도 많았다.◇ 다수 세부항목, 기준선 바로 위로 저공비행
더케이손보는 2014 회계연도 경영실태평가(RAAS) 결과 8개 세부지표 중 영업이익률 한 개의 항목에서만 취약 판정을 받았다. 더케이손보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77억 원의 영향으로 -2.2%를 기록했다.
취약 판정이 하나에 그친 것은 2013 회계연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다. 더케이손보는 2013 회계연도에 RAAS 평가를 받지는 않았으나 당시 수치를 가지고 계산해보면 △금리리스크비율 △수지차비율 △운용자산이익률 △영업이익률 등 4개 세부항목에서 취약 판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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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이 개선된 지난해 수치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취약 판정 기준선을 겨우 넘는 항목이 많아 아직 다른 손보사에 비해 건전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케이손보의 수지차비율은 11.06%를 기록해 가까스로 취약 판정을 피했을 뿐 아니라 다른 손보사(RAAS 평가 대상 9개사)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성이 큰 금리리스크비율도 3.01%로 나타나 역시 업계 최하위이었다. 특히 금리리스크비율은 지난해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머니투데이 더벨 RAAS 평가에서 상대평가 항목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취약 판정을 받지 않았을 뿐, 지난해와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보면 역시 취약판정을 받아야 할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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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 개선으로 전년대비 세부항목 개선
더케이손보는 보험가격위험액 익스포져에서 자동차보험의 비율이 90%를 초과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전업사로 분류된다. 일반·장기보험이 적은 특성을 감안해 보험가격리스크비율과 준비금리스크비율 등 두 세부항목에서는 여타 손보사들과 다른 평가기준을 적용받는다.
그래서 다른 손보사들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2013 회계연도와 비교해보면 준비금리스크비율이 9% 가까이 개선됐다. 이는 2014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상관계수가 변경되면서 위험액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3개월 평균 지급보험금*100)도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143.42%포인트 크게 좋아졌다. 역시 제도 개선으로 3개월 평균 지급보험금을 계산할 때 자동차보험의 지급보험금은 60%만 적용되도록 산출 방식이 변경되면서 더케이손보가 수혜를 입었다.
또 2013 회계연도에는 2.57%에 불과해 평가가 이뤄졌으면 취약 판정을 받았을 운용자산이익률도 지난해에는 3.46%로 상승해 취약 판정을 받지 않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취약 판정을 받은 것이나 수지차비율이 타사 대비 부진한 이유는 우리 회사가 다른 손보사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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