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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영업본부 개편…기능별 역할 강화 유통생수사업·약국사업 분할...전문화, 효율성 초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5-05-22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영업본부를 일부 개편했다. 기존 영업본부를 약국사업본부와 유통생수사업본부로 분리해 기능별 역할을 강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부문별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기존 영업본부를 유통생수사업본부와 약국사업본부로 분할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생수·음료유통과 의약품영업을 명확하게 나눠 전문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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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영업본부에는 OTC(일반의약품), DTC(약국영업), 유통, 생수 등 4개 사업부가 포함됐다. 하지만 건강음료와 생수사업이 점차 커지자 영업라인을 분리해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사업부를 둘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인하의 영향을 덜 받는 일반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약국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본부를 둘로 쪼갠 건 기능별 전문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생수·음료 사업이 커지면서 의약품영업과 별개로 영업조직을 두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전했다.

약국사업본부는 의약품 유통을 맡고 있는 OTC사업부와 DTC사업부가 포함됐다. 유통생수사업본부에는 음료영업을 담당하던 유통사업부와 생수사업부가 합쳐졌다. 이로써 광동제약은 약국(일반의약품), 병원영업(전문의약품), 유통(생수 및 음료) 등 3개 분야로 유통라인을 세분화시켜 이전보다 영업부문에 힘을 실어줬다.

영업본부가 두 개 본부로 분리됐지만 이전과 동일하게 이인재 부사장이 총괄한다. 이 부사장이 영업전반을 지휘하지만 유통생수사업본부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약국사업본부는 노병두 상무가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최성원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평소 '선택과 집중' 경영전략을 중시한 최 부회장은 영업조직을 기능별로 분리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동제약 내에서 손꼽히는 영업통인 김현식 사장과 이인재 부사장이 영업본부 분할을 구체화했다고 전해진다. 김 사장과 이 부사장은 과거 영업본부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름만 변경됐을 뿐 큰 변화는 없다"며 "담당 임원과 직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업무 변동사항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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