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영업출신' 전성시대 임원인사 영업라인 대거 약진...건강음료 등 영업 강화 차원
김선규 기자공개 2015-03-05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4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에서 영업통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임원인사에서 영업출신들이 대거 승진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출신의 약진은 광동제약의 강점인 일반의약품과 건강음료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연초 '선택과 집중', 차별적 핵심역량 구축'을 강조했던 최성원 부회장의 의중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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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인재 유통·생수사업부 부사장(사진)은 광동제약 안에서도 손꼽히는 영업전문가다. 1983년 단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85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2년부터 유통사업부를 맡아 오면서 전국 영업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건강음료부문을 주력품목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김현식 사장의 인맥으로 분류되는데 과거 김 사장과 영업본부에서 10여 년간 손발을 맞췄다.
이밖에도 DTC(약국영업)사업부 김영인, OTC(일반의약품)사업부 이규원, 병원사업부 박희만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되면서 김현식-이인재로 이어지는 영업라인이 한층 강화됐다.
지금까지 임원인사에서 영업출신들이 대거 승진한 케이스는 드물다. 지난해에만 하더라도 에치칼본부, 식품개발부, 의약품개발부 인사들이 균등하게 승진했다. 이는 사업방향과 경영전략에 있어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광동제약은 쌍화탕, 우황청심원 등 한방의약품을 바탕으로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을 출시해 건강음료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다. 특히 생수시장 1위 품목인 삼다수 유통을 맡으면서 성장정체에 빠진 제약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음료업체와 제약사들의 잇따른 건강음료 출시로 시장경쟁이 심화돼 영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삼다수 또한 제조사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부터 유통판권 회수가 예상돼 향후 실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영업인사를 중용, 영업망과 신규 판매처 확보해 건강음료시장 방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방어를 위해 영업력 강화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선택과 집중' 경영전략을 중시하는 최성원 부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됐단 평가다. 광동제약의 강점인 건강음료부문에 사업역량을 좀더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핵심역량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 내부에서 영업통들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영업인력이 대거 신규 임원으로 내정되면서 영업본부 내 어느 정도 세대교체도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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