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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반도체 사업 '다각도 투자' 中공장에 300억대 기계자산 넘겨, 중국정부 주도 펀드출자 '관계구축'

장소희 기자공개 2015-06-03 08:15:1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1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다각도로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1분기 300억 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기계·설비가 중국 공장으로 넘겨진데 이어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투자펀드에 출자하며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다지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1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 반도체사업 법인(Samsung China Semiconductor, SCS)에 267억 원 규모의 기계장치 등 자산을 매각했다. 중국 반도체법인의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SCS법인은 지난 2012년 9월 삼성전자가 1100억 여원을 들여 중국 시안에 설립한 반도체사업 법인이다. 법인 설립 1년 후에 공장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처음으로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국내 반도체 공장인 화성공장과 최근 착공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단지에 더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책임질 핵심 기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시안공장 1라인에 더해 2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계 자산을 시안공장으로 넘겨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키우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후공정을 맡은 중국 쑤저우 법인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시안공장보다 한달 앞선 지난 2월 삼성전자는 쑤저우공장과 60억 원 규모의 기계 장치 자산을 거래했다. 이 중 일부는 삼성전자가 국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쑤저우공장으로부터 매입해오기도 했지만 시안공장과 마찬가지로 쑤저우공장이 새로 들여온 장비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비중을 높이면서 후공정을 맡은 공장 가동도 활발해질 수 밖에 없고 투자가 병행될 것"이라며 "특히 쑤저우에 있는 공장의 경우 삼성이 시안 진출에 앞서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세운 반도체 공장이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계열사와 자산거래내역

중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투자펀드에 100억 원 가량을 출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자산신탁회사를 통해 '베이징반도체인터내셔널펀드(Beijing Integrated Circuit Industry International Fund)'에 투자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처음 공장을 세울 때는 물론이고 시안공장을 만들 때도 중국정부와의 이해관계를 중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년 간 네 번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만드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 생산시설 확장을 앞둔 삼성전자가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하는데 지속적으로 공을 들일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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