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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3년만에 공모채 발행 추진 사모사채 조달기조 탈피...이사회 일정 감안 8월 중순 발행예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5-06-25 09:4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4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 안정적)가 3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는 오는 8월 1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모채과 사모채를 두고 저울질하며 시장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해오다 최근 공모채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금명간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공모구조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OCI가 지난달 신용등급 강등 이후 높아진 절대금리를 바탕으로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7월 중순에 발행하려고 했지만 이사회 일정을 감안해 발행 시점을 한 달 가량 뒤에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OCI는 단기성 차입금을 회사채로 전환해 차입을 장기화하고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내 회사채 만기 물량은 1000억 원(11월)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단기성 차입금 규모는 4918억 원에 달할 정도로 빡빡한 상황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거나 3년물 단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OCI의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2.64%, 3.18% 수준이다. 동일 등급대비 약 12~14bp 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OCI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013년 이후에도 계속됐지만 사모채만 선택해왔다. 올 들어서도 950억 원 가량의 사모채를 찍어서 조달해갔다. 3번의 사모채를 통해 조달해간 금액은 2250억 원에 달했다.

OCI는 2012년 당시 2000억 원 규모 6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대규모 미배정을 면치 못했다. 기관 투자자의 총 참여금액은 800억 원이었지만 금리밴드 내 유효수요는 500억 원에 그치면서 1500억 원 가량의 물량이 미매각 처리됐다.

OCI는 지난달 신용등급이 A+로 한 노치 강등됐다. 태양광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하락한 탓이다. OCI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조 3078억 원, 영업손실 729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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