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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엘리엇 지적에 식음료 시너지 구체화 상사 글로벌 네트웍 활용 시너지 4천억…2020년 중국 1위 목표

이경주 기자공개 2015-06-26 16:32: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6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식음료사업 부문에 4000억원의 매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새롭게 제시했다. 상사의 글로벌 네트웍 활용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최근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외 다른 사업부들의 합병시너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엘리엇이 지적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물산이 최근 발표한 ‘삼성물산 · 제일모직 합병 관련 설명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2020년까지 식음료사업 부문에 국내 1000억원, 해외 3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식음료사업 부문은 현재 제일모직이 100% 지분을 보유한 식자재유통업체 삼성웰스토리 사업현황을 뜻한다.

삼성물산은 상사의 역량을 삼성웰스토리 국내외 사업에 적극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상사의 식자재 트레이딩 역량 활용과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1000억원이다.

해외에서는 상사의 글로벌 영업 네크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 물산의 해외 건설현장에 삼성웰스토리가 급식이나 캠프운영과 같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3000억원의 시너지를 점치고 있다.

시너지 매출을 합해 삼성물산은 삼성웰스토리 매출을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2020년 3조5000억원으로 14.3% 성장시킬 계획이다.

국내사업은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을 기반으로 외부사업을 확대해 같은기간 매출을 1조6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9.6% 늘린다. 해외사업은 2020년까지 중국 점유율 1위 달성과 현지업체 인수를 통한 베트남 사업확대를 통해 같은기간 3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73.2% 늘린다.

삼성물산 식음료 성장전략

이는 지난달 말께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계획을 밝히며 최초로 공개한 IR리포트에서 언급된 식음료 사업계획보다 한층 구체화된 현황이다. 당시 삼성물산은 식음료사업 부문 성장계획에 대해서 "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건설현장 활용"이라고 짧게 언급했었다. 이후 엘리엇이 삼성물산이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진은 본건 합병으로 발생하는 실질적인 이익이나 시너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했다"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유일한 부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건설사업 뿐이며, 이에 대해서도 규모의 경제에 대한 의혹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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