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일본 소프트뱅크가 당초 약정한 금액의 절반을 집행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쿠팡을 운영하는 미국 소재 법인 포워드벤처스(Foward Ventures LLC) 지분 10.8%를 취득했다. 투자 주체는 소프트뱅크가 영국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소프트뱅크그룹인터내셔널(Softbank Group International)이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소재 SPC를 통해 미국의 조세피난처 델라웨어에 위치한 쿠팡의 모회사 포워드벤처스에 투자하고, 포워드벤처스가 소프트뱅크의 투자금을 한국 법인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택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인터내셔널의 대표자는 구글 출신으로 소프트뱅크의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한 조나단 블록(Jonathan Bullock)으로 알려졌다 .
소프트뱅크는 앞서 포워드벤처스 지분 100%의 가치를 50억 달러로 산정하고 20%의 신주 지분을 10억 달러에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취득한 지분이 10%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향후 한 차례 이상 추가로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투자하기로 한 10억 달러는 우리돈으로 1조 1048억 원 가량이다. 이번에 취득한 지분과 향후 취득할 지분의 주당 매입가가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포워드벤처스 미국 법인에는 55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포워드벤처스는 소프트뱅크의 투자금 가운데 4500억 원을 100% 자회사인 한국 법인(주식회사 포워드벤처스)에 유상증자 형태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워드벤처스 한국 법인은 이 자금을 토대로 액면가 5만 원 짜리 신주 9000주를 발행했다. 이는 포워드벤처스 한국 법인의 전체 발행주식 대비 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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