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C사업' 힘싣기 나섰다 석박사 등 고급인력 재배치…사측 "통상적 인력 이동"
이경주 기자공개 2015-07-30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0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신수종 사업인 VC사업부(Vehicle Components) 힘싣기에 나섰다. 최근 석사급 이상 사내 고급 인력을 VC사업부로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동차관련 석사급 이상 학위를 소지한 연구원 등 VC사업에 적합한 인재를 내부적으로 파악해 각 사업부 실장이나 팀장들에게 VC사업부로 재배치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MC(이동단말)사업부 등 인력이 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특정 사업부에는 할당을 내려 인력을 VC사업부로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각 사업부 간부들에게 VC사업에 적합한 인재를 VC사업부로 재배치 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상자를 보면 대부분 자동차관련 석사급 이상 학위 소지자"라며 "다만 해당 간부나 차출 대상자가 승낙할 경우에만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MC사업부 등 최근 제품 라인업이 줄어 남는 인력이 생기는 사업부에는 차출인력에 대한 할당치가 내려왔다"며 "벌써 아는 사람 수명이 VC사업부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그동안 직원들의 경력개발차원에서 보직순환을 권장해왔다. 이에 따라 매년 통상적으로 부서이동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력재편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MC사업부의 경우 연구원이 대다수로 특정분야에 특화된 인재들인 만큼 타 사업부로의 이동은 거의 전무했다"며 "따라서 VC사업부로의 연구원 차출은 통상적인 이동이 아니고 해당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스마트폰과 TV, 백색가전 등 주력 사업부들이 현재 시장포화로 성장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VC사업부 인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은 그나마 다행으로 평가한다"며 "또 신규인력을 뽑지 않고 남는 사업부의 인력을 필요한 곳에 배치 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경영효율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전장부품쪽은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이 잘하기 어려운 분야로 LG전자는 이들과 협력을 맺을 수 있는 실력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한다"며 "현재 카 인포테인먼트(운전에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향후 투자와 추가 인력수급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모듈, 안전장치 등 여러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인력조정을 통상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부간 인력 이동은 매년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꼭 VC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한 재편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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