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해외매출로만 승부…홍보 '숙제' '더블유카지노' 국내 서비스 계획 없어…국내 투자자 '사행성 게임' 오인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5-08-05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3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예상 시가총액을 적어내 게임 대장주 등극을 예고한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후에도 국내매출 없이 해외실적으로만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주력 게임을 서비스하지 않다보니 생기는 투자자들의 생소함은 풀어야할 숙제로 보인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에 당사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의 등급분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유저들은 더블유카지노의 접속 경로인 페이스북으로 들어가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
국내 모든 게임물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를 받도록 되어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미 해외에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전세계 유저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별도 절차를 밟지 않아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더블유카지노 자체가 북미 유저 대상으로 최적화돼 있어 국내용으로 개발할 계획도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게임을 접해본 국내 유저가 전무한 셈이라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기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더블유카지노를 실제 환전이 가능한 사행성 게임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 측은 국내 홍보에 공을 들여야겠지만 전체 매출을 해외에서 끌어올린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2500억 원 안팎의 공모자금 역시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구조는 구주매출없이 전액 신규발행 방식(427만2450주)으로 짰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500억~6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279억 원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자신감에 차있다. 최근 부각된 경쟁사와도 해외 매출 순위규모는 차이가 큰편이다. 페이스북 매출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더블유카지노'의 게임 매출은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파티게임즈가 인수해 화제가 된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다다소프트의 '카지노스타'라는 게임의 매출은 6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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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10월께 공모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5만1000~6만1000원으로 적용해 예상 시가총액 규모를 8716억~1조425억 원으로 적어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79억 원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31~37배를 적용받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단일 게임 개발사의 경우 PER 10배를 적용하고 복수의 게임을 가진 개발사의 경우 PER 25배 이상을 적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뽑혔다.
더블유게임즈가 예상대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에서 게임 대장주로 불리는 컴투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1조2600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5800억 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각각 3370억 원, 2806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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