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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 농식품펀드 1차 분배…LP '호호' '농식품1호펀드' 농금원 가치평가 1위…분배금 총 94억

양정우 기자공개 2015-08-24 07:54: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농식품펀드의 1차 배당을 단행했다. 바이오업체 알테오젠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리면서 농식품투자조합 중에서 가치평가(Valuation) 1위를 달리고 있는 펀드다.

3년여 전 펀드 결성 당시엔 아직 농식품 분야가 미개척지였다. 솔리더스는 대구은행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기관을 출자자로 포섭했다. 이후 대구지역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고 지방 출자기관의 정책 목적에 맞는 투자를 수행했다는 평이 뒤따른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는 이달 초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1호펀드(농식품1호펀드)'의 1차 분배를 94억 원 규모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펀드 운용 4년차에 들어서면서 투자기간이 종료하자 바로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분배금(94억 원)은 펀드 결성액인 170억 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하지만 회수 원금은 27억 원에 불과하다. 분배금에 포함된 미투자금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투자회수(EXIT) 여력이 충분하다"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펀드매니저인 오성수 상무는 "설립 후 첫 번째로 결성한 펀드이기에 정책 목적과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만전을 기했다"며 "다소 생소했던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면서 신규투자 유치와 매출처 소개 등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농식품1호펀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농식품펀드다. 대구은행 등 지방 출자기관을 포함해 에이티넘파트너스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알테오젠이 대표적이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리더스와 노바렉스 등도 주요 투자처다.

업계 관계자는 "솔리더스가 대구지역 출자자의 출자목적에 맞춰 지방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농식품펀드에 출자를 고려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차병원그룹 계열인 솔리더스는 설립 4년 만에 총 77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이끄는 벤처캐피탈로 성장했다. 농금원펀드를 포함해 미래창조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 총 4개의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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