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상반기 영업익 금호타이어 잡았다 美 실적개선 등 영향 77억 앞서 …이익률 5.3%포인트 격차
김창경 기자공개 2015-08-19 09:16: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8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금호타이어를 제쳤다. 넥센타이어가 금호타이어를 앞지른 것은 최근 5년간 처음이다.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부진한 사이 넥센타이어의 미국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금호타이어와 5%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넥센타이어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911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1조 5388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의 실적을 냈다. 넥센타이어 매출액이 금호타이어보다 6279억 원이나 뒤졌지만 영업이익에서는 77억 원 앞섰다. 2010~2014년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시기에도 넥센타이어 영업이익이 많았던 때는 2억 7000만 원 차이를 보인 2010년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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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에서는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상반기 11.7%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 영업이익률은 6.5%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영업이익률 차이는 지난해 말 1.5%포인트에서 올해 상반기 5.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 1분기엔 넥센타이어의 선방보다 금호타이어의 급격한 실적 악화가 두 기업의 차이를 벌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54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48.5% 떨어진 수치였다. 기타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공장 가동률은 73%로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경쟁업체보다 현저히 낮았다.
악재도 많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작년 말 워크아웃 종료 하루 만에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4월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워크아웃 종료 후 한국공장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지난해 14.4%에서 지난 1분기 17.4%로 증가했다.
2분기 역시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이 금호타이어를 소폭 앞섰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금호타이어는 51% 감소했다. 넥센타이어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효과를 입은 데 반해 금호타이어에 미친 영향은 적었다.
현재 미국 내 중국산 타이어 수입이 감소하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관세 부과 전 대량 구매됐던 중국산 타이어 재고소진도 이뤄져 한국 타이어 업체에 긍정적이다. 반면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산 타이어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이 북미가 23%로 높고 중국이 2%에 불과한 넥센타이어에 유리한 환경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의 지난 2분기 북미 매출액은 1312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56% 증가했다. 넥센타이어 미국 판매 가격은 평균 대비 40% 높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북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대체한 생산지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정상회복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중국 및 유럽 지역에서 한국 타이어 업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미국 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하반기도 넥센타이어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고 신규 딜러도 개발하고 있어 미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조지아 공장 가동이 시작돼 영업 환경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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