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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IPO, 수요예측 일정 전격 연기 금융감독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수요예측 등 일정 전면 연기

김시목 기자공개 2015-08-28 08:58:51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7일 1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LIG넥스원이 결국 '현궁 비리'에 발목이 잡혔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수요예측 등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IPO 일정이 계속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IPO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일을 내달 1~2일에서 보름 뒤인 17~18일로 미뤘다.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기간은 9~10일에서 22~23일로 연기됐다. 납입일 역시 14일에서 25일로 늦춰졌다.

LIG넥스원은 수요예측을 앞둔 이달 24일부터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포함 회사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막바지 마케팅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현궁 비리'가 터진 이후 LIG넥스원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항목들을 대거 포함한 신고서를 다시 내라는 요청이었다. 실제 정정신고서에는 투자위험 항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LIG넥스원이 '현궁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정정신고를 요구한 것"이라며 "정정 신고서 내용과 향후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신고서 효력 발생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IPO 일정 자체가 또다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금감원에서 정정신고서 내용이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차 정정요구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관건은 '현궁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은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를 6만 6000~7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4554억~5244억 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4520억~1조 6720억 원으로 예상된다. 공모 구조는 구주 매출 490만 주(71%), 신주 모집 200만 주(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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