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에너지 편입 이테크건설, 수익 늘었는데... 영업이익 120% 증가, 차입금 '8400억' 부채비율 껑충
김지성 기자공개 2015-09-01 09:2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테크건설이 군장에너지 계열사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발전·에너지사업 매출 증대가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사업운용비 등으로 차입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테크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323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당기순이익 3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전 부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12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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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증대 일등공신은 발전·에너지 부문이다. 매출 비중은 26%로 주력사업인 플랜트(56%)의 절반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7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이 31%에 달해 플랜트(6.2%)와 큰 격차를 보였다.
발전·에너지 부문은 2013년 열병합발전업체 군장에너지 편입 이후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군장에너지는 군산산업단지 내 필요한 스팀과 전기를 공급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스팀 매출은 유연탄 가격에 따라 단가 변동이 있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 전력거래소에 판매되는 전기 매출 역시 안정적이다. 하지만 군장에너지의 시설투자용 차입금 증가로 이테크건설의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1000억 원 미만이던 차입금은 군장에너지 편입 이후 계속 늘어나 6월 말 8469억 원에 달한다. 현금성자산이 794억 원에 불과하다. 매도가능금융자산 164억 원을 포함해도 유동성이 1000억 원에 못 미친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340%에서 365%로 상승했다. 1년 내 만기 도래 차입금은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말 3070억 원에 달했던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6월 말 2551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차입구조가 장기화 돼 있어 현금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군장에너지 4번째 증설 공사가 이뤄지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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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화학회사 OCI의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은 1967년 OCI의 기술부가 모태가 됐다. 정밀화학, 석유화학, 무기화학, 반도체 및 LCD 등 다양한 산업의 플랜트 EPC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3년 열병합발전업체 군장에너지 계열사 편입 이후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는 지난해 66위에서 10계단 올라 5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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