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주택시장 훈풍 '성장가도' 건축·분양 실적 '껑충'…고마진 사업장 확대, 추가이익 기대
김지성 기자공개 2015-09-04 09:2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주택시장 호조세를 발판 삼아 올해 상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내놨다. 건축·분양 부문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화성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41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63%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금융수익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약 28% 증가한 11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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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외형이 늘어난 것은 핵심사업인 건축부문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총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건축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35%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0억 원 규모였던 분양부문 매출도 10배 넘게 늘었다.
실적 개선은 주택시장 훈풍 영향이 컸다. 특히 주요 사업지역인 대구지역에서 부동산 경기 강세가 주택 부문 실적 성장을 도왔다. 화성산업은 대구지역에 참산 재건축 등 고마진 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사업장들의 분양이 빠르게 마무리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탄탄한 재무 건전성도 유지됐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88%로 지난해 말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국내 상장 건설회사의 상반기 평균 부채비율이 170%대인 것을 고려할 때 크게 안정적인 수치로 분석된다. 유동비율도 업계 평균(117%)을 훌쩍 뛰어넘는 1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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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올해 남은 하반기 화성산업의 실적 회복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부실 사업장인 대전 노은지구 손실 반영이 2분기 마무리 됐고, 분양 완료된 사업장의 수익성도 양호하다.
고마진 자체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파주 운정지구(1000가구), 포항 블루밸리(700가구), 용인 죽전3구역 재건축(1000가구) 등 신규 사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확대로 향후 건설부문에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부동산 경기가 하강한다고 해도 화성산업의 주택사업은 도급 중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입주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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