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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銀, 중국법인 인사 지체 배경은 중국유한공사·리스사 전무·부사장 발령 늦어져...현지 금융당국 승인 대기

윤동희 기자공개 2015-09-07 09:36:3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행원급 인사까지 모두 마친 KEB하나은행이 중국 사업부문과 관련해서는 아직 인사를 마무리하지 않아 배경이 관심이다.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 문제로 계속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일 부서장 이하 인사발령 내용을 발표했다. 전열 정비를 마친 은행은 내주 주말 하나금융그룹 전 직원을 한 장소에 모아 화합 행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직원 아우르기에 나선다.

임원 인사는 부서장 이하 전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 마무리 됐다. 통상 해외 사업부문과 관련해서도 임원급 인사와 함께 이뤄져야 자연스럽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어 궁금증을 낳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유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현지인인 당국흥 전 길림은행장을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공식적으로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행장이 현지인인만큼 전무급으로는 한국인 인력을 한명 배치할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설립한 중민국제융자리스도 마찬가지다. 은행은 지난 7월께 내부적으로 중국 리스사 부사장직 인사를 냈지만 여전히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리스사 부사장 자리로는 지난해 초까지 중국 하나은행장을 지냈던 유제봉 전 글로벌사업그룹총괄대행이 맡을 전망이다.

중민국제융자리스는 중국내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해 설립한 리스사다.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2대 주주로 참여해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위촉할 권리를 갖고 있는데 우선 유제봉 전무만 발령을 낸 상태다. 이 회사의 이사회는 5명, 경영진은 사장 1명과 부사장 4명으로 구성된다. 설립준비 과정에서 중국민생투자 주도로 사장 선임은 마친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발령은 났지만 현지 금융당국 승인 문제로 공식화 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등 추가적인 해외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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