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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케어젠·휴젤, 시총 '1조' 통할까 밸류에이션 높여 대장주 등극 경쟁 …케어젠, 예심 때보다 공모가 높게 적용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05 14:37:0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시가총액을 적어낸 더블유게임즈, 케어젠, 휴젤이 연말까지 줄줄이 청약에 나설 예정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장외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여전하지만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밸류에이션을 무리하게 띄워 코스닥 대장주 등극을 노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장 청약일정을 앞둔 곳은 페이스북 기반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한주 간격으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 케어젠이 내달 4~5일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휴젤의 경우 지난달 24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해 일러도 연말께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매달 1건씩 조단위 코스닥 IPO주가 등장하는 셈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6곳을 비교기업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3.66배를 적용해 8764억~1조483억 원의 시가총액을 적어냈다. 공모구조는 전액 신주발행으로 2179억~2606억 원의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공모가는 5만1000~6만1000원이다. 장외주가는 한때 9만5000원까지 뛰었다가 현재 8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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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는 역대급 밸류에이션을 위해 높은 PER 적용과 함께 순이익도 지난해 것이 아닌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해 적용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9억 원이었던 반면 상반기 순이익은 164억 원으로 연환산할 경우 328억 원이 적용돼 유리한 면이 있다.

목표대로 예상 시가총액에 도달하면 게임 대장주인 컴투스의 시가총액인 1조4800억 원을 넘보는 수준이 된다. 다만 국내 게임주가 하반기 들어 부진한 상황에서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성이 그대로 인정받을 지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블유게임즈에 이어 한 주 간격으로 공모청약에 나서는 케어젠은 증권신고서 제출 단계에서 예비심사 청구가보다 높은 공모가를 적어냈다.

케어젠은 상장예심청구 당시만 해도 청구가로 6만6300~7만4600원을 적었다. 이를 감안한 예상 시가총액은 7261억~8170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증권신고서에는 8만~9만 원으로 공모가를 높여 적었다. 시가총액 역시 8568억~9639억 원으로 올랐다. 1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1500억 원 가량 시가총액을 높인 셈이다. 공모규모는 1296억~1458억 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케어젠은 장외시장에서 한때 33만5000원까지 오를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현재는 15만500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외에서 현재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케어젠은 비교기업 선정 당시에도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메디톡스, 휴메딕스와 화장품업종 대장주인 한국콜마, 코스맥스를 포함시켜 주목을 받았다. 상반기까지 실적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역대급 PER인 52배를 적용해 밸류에이션은 다소 고평가된 부분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7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03억, 당기순이익은 98억 원 수준이었다.

보톡스·필러업체인 휴젤은 지난달 24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청구가는 세 기업중 가장 높은 19만~21만 원을 적어냈다. 공모규모는 855억~945억 원이다. 시가총액은 6410억~7086억 원에 달한다.

휴젤은 지난해 403억 원의 매출액과 132억 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전년도 매출액 292억 원과 69억 원의 순이익보다 증가했다. 휴젤은 장외시장에서 31만25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가 현재 27만2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외주가만 놓고보면 케어젠보다 높지만 시가총액은 낮게 적어낸 셈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대부분 장외시장에서부터 흥행이 예상돼 왔던 기업들이지만 공모가가 워낙 높아 청약에 들어가도 수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 IPO딜이 남아있어 수급 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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