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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솔홀딩스 지분 13.4%로 늘려 지난달 24만 4164주 장내매수, 단순 투자 목적

김창경 기자공개 2015-10-06 08:4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한솔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솔홀딩스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이 13%를 넘어섰다. 국민연금은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9월 30일 국민연금이 한솔홀딩스 주식 24만 4164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5일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2.8%에서 13.43%로 0.63%포인트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기존에도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였다. 2대 주주는 8.3%를 보유한 알리안츠운용이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한솔그룹 오너가의 지분율을 크게 웃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한솔홀딩스 지분 2.46%, 4.16%를 각각 보유 중이다. 향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식스왑 등을 통해 늘릴 수 있는 지분율은 15%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과의 차이가 불과 1.5%포인트 정도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개별 기업의 지분매입 목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라면서도 "원칙상 국민연금은 주주권을 행사하는데 제약이 있고, 일반적으로 지분 매입의 목적은 경영참여가 아니라 투자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은 오는 2016년 말까지 지주사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해 8월 한솔제지를 인적분할해 한솔홀딩스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올 4월 한솔로지스틱스(이하 한솔로지)를 인적분할해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에 합병시키면서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상당부분 마무리했다. △한솔로지 순환출자 해소 △한솔로지 지분 확보 △증손회사 지분처리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한솔홀딩스가 지주사 전환을 마치면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1만 1000원을 넘던 주가가 현재 7000원 대로 떨어진 상황으로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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