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대重그룹, 현대車·KCC 지분도 연내 매각할까 현대重, 현대車 잔여지분 2000억…현대미포조선, KCC 1685억 보유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08 09:58: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들이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자산 매각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잔여지분과 KCC, 코엔텍 등의 지분을 연내 처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 잔여지분 0.56%(123만5450주)의 매각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5일 종가인 16만4000원을 적용할 경우 2026억 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앞서 현대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2.0%(440만 주)의 현대자동차 주식 중 1.44%(316만4550주)를 지난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 매각했다. 종가 15만8000원이 적용됐고 전체 매매대금은 4999억9890만원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측이 취득당시 대비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한 상황이라 잔여지분도 재무여건에 따라 처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다음으로는 현대상선의 보유물량이 많다. 하지만 실제 활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현대상선 보유지분 전량(12.85%)을 담보로 2억2000만달러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현재로선 현대상선 주식처분이 제한돼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상선을 제외하면 현대중공업이 처분할 수 있는 주식은 코엔텍(7.58%)이 있다. 폐기물처리를 영위하는 업체로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쥘수 있는 현금은 100억 원 안팎이라 유동성 확충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자사주 1350만2638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임직원 지급용도로 사용해왔지만 최악의 재무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기아자동차(0.02%), 대한해운(0.02%), 미래에셋증권(0.10%), 현대엘리베이터(1.59%), 디에이치피코리아(0.10%) 등을 처분해 2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보유중인 포스코 지분 전량(1.5%)을 지난달 블록딜 형태로 매각해 2262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처분 가능한 주식으로는 현대자동차 지분(1.03%)이 남아있다. 5일 종가인 16만4000원을 적용할 경우 3715억 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대삼호중공업도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처분이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상선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 EB 발행 당시 메릴린치와 주식대여 계약을 체결해 처분이 제한돼 있다.

유일하게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상호출자로 맺어진 현대중공업 지분(7.98%)을 제외하면 KCC(3.77%)와 코엔텍(3.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 39만7000주를 전량 처분할 경우 5일 종가 42만4500원 적용하면 1685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코엔텍 164만8000주를 처분할 경우 48억 원의 현금이 들어온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 계열사 중 현대미포조선의 상황이 가장 나은 편이라 지분 매각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