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나간 안준호 부영 대표, 4개월만에 '원위치'로 자연경관 독점 논란 등 제주 호텔사업 돌파구 찾기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26 08:23:47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준호 부영주택 대표이사가 사임 4개월 만에 복귀했다. 4개월의 짧은 근무기간을 마치고 사임할 때만 하더라도 안 대표의 복귀 가능성은 희박했다. 경직된 부영 사내문화를 봤을 때 이례적인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사임한 안준호 부영 대표가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사임 당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던 부영 측은 이번에도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물러나 있었고, 복귀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부영이 호텔업 추진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호텔업 강화에 나선 부영은 호텔신라 부총지배인(상무이사) 출신 안 대표를 지난 4월 선임했다. 그가 맡은 직함은 제주 부영호텔 운영법인 '부영호텔&리조트'의 대표다.
그러나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제주 부영호텔 개장이 지연되면서 '경질론'이 제기됐다. 각자대표제로 운영되는 부영주택의 다른 대표들도 비슷한 전철을 밟은 탓에 설득력을 더했다. 지난해 1월 말 선임된 강시우 전 제주도청 도시본부장이 약 3개월, 후임 최수강 전 중앙건설 사장이 약 2개월 만에 사임했다.
갑작스러운 안 대표의 복귀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 호텔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영 측이 러브콜을 보냈고, 개인 문제를 정리한 안준호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사임 당시 제기된 경질론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부영은 자연경관 독점 논란 등으로 제주도 호텔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초 사업승인 취소를 전제로 '부영호텔&리조트' 2~5호텔 등의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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