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실적선방 최대공신은 '이마트 일감 지원' [건설리포트]이마트·신세계 등 점포 공사 전담, 매출 의존도 79%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01 08:3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2015년 호실적을 달성했다. 최대주주인 이마트와 특수관계회사인 신세계로부터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외형이 성장했다.신세계건설은 2015년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856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 순이익 16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2014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각각 29.95, 69.5%, 409.3%씩 증가했다.
|
신세계건설은 2015년 매출이 대거 늘어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주주인 이마트의 일감 몰아주기가 매출 확대의 1등 공신이다. 더불어 특수관계기업인 신세계도 대거 일감을 몰아줬다.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의 신규 점포 개설 공사는 물론 신세계그룹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대형복합쇼핑몰 공사를 바탕으로 매출이 급격히 불어났다. 신세계건설은 2015년 기준 이마트 및 복합쇼핑몰 공사 등 총 1조 4706억 원 어치 그룹 내 일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는 신세계건설 전체 수주잔고 1조 9004억 원 중 77.38%에 달하는 물량이다.
신세계건설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이마트와 신세계 관련 공사 비중 역시 수주잔고와 비례한다. 2015년 3분기 신세계건설이 이마트 및 신세계로부터 거둬들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79.03%다. 신세계건설은 매출액의 46.75%와 32.28%를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거둬들였다. 이 비율은 2015년 연간 매출 비중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세계건설의 2015년 최대 매출처는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다.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는 백화점 공사 등을 포함해 총 5605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이어 동대구역복합센타도 총 공사비 3318억 원으로 신세계건설 매출에 많은 부분을 담당했다. 두 공사는 오는 9월과 12월 각각 완공 예정으로 올해도 신세계건설의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신세계건설의 매출 확대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고양 삼송,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광주 신세계 등 복합쇼핑몰 건설 공사가 계속해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고양 삼송 복합쇼핑몰 공사를 수주했다. 발주 금액만 무려 2000억 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사비 증액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외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990억 원) 등 그룹 일감을 연이어 수주했다.
더불어 신세계건설은 베트남에도 진출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준비중이다. 신세계건설은 2015년 이마트 베트남 현지법인인 이마트베트남유한회사로부터 수익이 인식되고 있다. 공사 초기 단계로 앞으로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보장성상품' 주력…킥스비율 개선·경영 안정화 유도
- [은행권 신경쟁 체제]메기 노리는 중소형은행…경쟁구도 다변화 이룰까
- [은행권 신경쟁 체제]농협은행, 한풀 꺾인 성장세 원인은 기업금융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리딩뱅크’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조직 대수술 성과 조기도출
- 신한금융, 리딩금융 탈환 배경 '은행의 도약'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은행 자산성장과 글로벌 성과 집중 '시장의 관심'
- KB국민은행, 순이익 뒤에 가려진 영업성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