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등 5대 프로젝트 빛 보나 [Company Watch]실적부진 '정면 돌파', 부산센텀·하남·김해·대구 개장 임박
이호정 기자공개 2016-02-02 08:17:0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그동안 투자가 집중된 '5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유통 채널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재편되고, 성장 정체가 수년 간 지속되자 정면 돌파를 택했다.일단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올해 순차적으로 결실을 맺는 5대 프로젝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사업 강화로 성장모멘텀을 갖출 것이란 관측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 5649억 원 매출과 26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가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해 외형성장을 일궜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유통채널이 최근 수년간 온라인과 모바일 등 중심으로 재편된 점도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최근 5년간 평균 4.1%씩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2013년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2013년 영업이익은 3064억 원으로 전년보다 22.7% 늘어났다. 이후 영업이익은 2014년 10.8%, 2015년 4.1%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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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실적에 발목이 잡혀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2016년은 신세계가 국내 최고 유통채널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5대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신세계의 오는 2월 강남점 증축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점 B관 개장(3월), 하남점(8월), 김해점(8월), 대구점(12월) 등 개장을 준비 중이다. 안에서는 이를 5대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또 5개 신규 점포는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지향한다.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1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체류형 복합몰 형태를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이 2012년 4월 의정부점 개장 후 신규 매장 오픈이 없었던 만큼 올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실적 방어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아가 가족단위 쇼핑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온라인몰은 SSG닷컴 사업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몰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한 ‘쓱' 광고의 경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쓱 광고 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주문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는 ‘오토바이 퀵 배송 서비스와 G마켓, 옥션, 티켓몬스터 등 오픈마켓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하남점 등 복합몰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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