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 이익 대폭 증가 배경은 FED 기반 매출 증대, 대원에코그린 등 자회사 실적 개선
김경태 기자공개 2016-02-03 08:17:1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전선이 전선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다. 미국 극동공병단(FED: Far East District) 납품 물량 증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대원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436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8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4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9%, 159.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대원전선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까지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1.9%를 나타냈다. 그 후 2013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2014년에는 1.0%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2.2%를 나타내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본업인 전선업에서도 FED 물량을 기반으로 선전했다"면서 "이 외에 원가절감의 노력이 있었고, 주요종속회사의 수익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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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전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전선시장이 침체된 것과 LS전선 등 빅4 업체의 국내시장 장악력이 강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성장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러다 인수합병(M&A)에 눈을 떴고, 기계업과 자동차부품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다 2013년 6월 신이철강 외 2인에게 대원에코그린(옛 신이에코그린) 지분 100%를 64억 원(대여금 포함시 102억 5000만)에 전격 인수했다.
대원에코그린은 폐기물처리와 스팀공급으로 매출을 얻는 업체다. 일반적으로 꺼려하는 산업이지만 철저하게 실리적인 입장에서 인수를 결정했다. 대원전선은 인수 후 5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설비를 보완하고 보일러와 배관을 신설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대원에코그린은 2014년에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나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대원에코그린은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이익도 2014년을 상회하는 금액을 거뒀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소규모 전선업체 대명전선은 아직 적자다. 대원전선은 단순케이블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2014년 9월 대원전선이 51%, 갑도물산이 49%를 출자해 대명전선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2억 5200만 원의 매출과 59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 대원전선의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대명전선은 2014년보다 실적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1억 원 미만의 소규모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올해는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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