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긴급자금, 설 전에 지원되나 일부 채권은행 보고 늦어져 일정 연기...5일 기표 예정
윤동희 기자공개 2016-02-04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긴급자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 채권단은 내부 보고 일정 때문에 연기된 것일 뿐 설 전 자금 지원 계획에는 변동이 없도록 일정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아직 긴급 자금지원안 결의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 29일이 결의 예정이었으나 일부 채권은행의 내부적인 안건 처리 일정이 늦어진 영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결의가 늦어졌지만 (설 전) 자금 지원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며 "조건부형태로 오늘 약정을 맺고 먼저 대출확정 된 곳을 중심으로 내일 모레에 기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도 "내부위원회를 5일 개최키로 했다"며 "위원회 일정 상 늦어졌을 뿐 자금 지원 스킴에는 동의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약 제정 △채권행사 유예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을 위한 실사 추진의 건 등을 결의했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며 농협과 KEB하나, 국민, 우리, 수출입은행 등이 주요 채권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 당시 한진중공업에 지원될 자금 규모는 2000억~2500억 원 가량으로 논의 됐는데 이번에는 긴급하게 필요한 1300억 원만 안건에 올랐다. 나머지는 한진중공업의 자구계획 정도에 따라 지원 여부,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에 율도 부지와 동서울터미널,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설 전에 긴급자금을 지원 받기로 했다. 협력업체 등 이연된 상거래 채권 지급 용도다.
한진중공업은 발전자회사 대륜E&S,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패키지로 매각할 계획이다. 대륜E&S의 지분은 한진중공업 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대륜발전의 지분은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29.17%씩, 별내에너지의 지분은 각 회사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