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산하 '캐피탈·저축은행', 연계대출 제휴 추진 상호 대출영업 ‘상부상조’…시너지 제고 차원
원충희 기자공개 2016-02-12 10:49:3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과 KB저축은행이 대출영업 상부상조에 나선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간 신용대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과 KB저축은행이 대출 연계영업 관련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이 각자의 대출거절 고객을 대상으로 서로 간 대출가능상품을 안내해주는 게 골자다. 저축은행 대출에는 걸리지만 캐피탈의 대출에는 해당되는 고객 혹은 캐피탈의 대출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고객 중 저축은행에선 가능할만한 고객 등이 주요 대상이다.
가령 직장이 없고 자동차가 있는 고객의 경우 KB저축은행의 ‘착한대출'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KB캐피탈의 ‘내차로 신용대출'은 가능하다.
이번 제휴는 KB금융 계열사들의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KB금융은 이미 국민은행과 캐피탈·저축은행 간의 연계영업은 물론 KB매직카 프로젝트 등을 통한 은행과 손해보험사 연계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를 주로 상대하는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고객군이 겹쳐 제휴 시너지가 약한 편이지만 KB캐피탈과 KB저축은행은 겹치는 상품군이 별로 없어 상충되는 부분도 적다.
KB캐피탈은 자동차 관련 할부·리스, 오토론(자동차대출)이 강한데 반해 KB저축은행은 신용등급 4~7등급자를 대상으로 10%대 이율을 적용하는 중금리 신용대출에 특화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겹치는 부분이라고는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정도인데 주력분야가 아니라서 부딪힐 염려는 적다"며 "이번 제휴는 실무자 선에서 나온 얘기를 구체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간의 업무제휴는 빠르면 이달 내로 체결될 전망이다. 제휴계약을 성사되면 전산구축에 들어가 상반기 말 혹은 하반기쯤 실제 영업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제휴업무의 범위는 신용대출 상품에 한해 검토되고 있다"며 "제휴계약이 체결되면 대출거절 고객이 자동으로 서로의 전산에 뜨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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