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지난해 '역성장' 순익은 흑자전환 전년比 매출·영업익 감소…향후 초고압케이블 본격 진입, 수익성 개선 주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2-12 08:0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전선이 지난해에도 매출 감소를 경험하며 4년 연속 역성장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가온전선은 앞으로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가온전선은 2015년에 7809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8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1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해 그나마 위안이 됐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원자재인 구리 가격 하락이 매출과 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년보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4년에는 한국전력과의 소송으로 인해 충당금이 설정됐지만, 2015년에는 그런 부분이 사라져 개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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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족스런 성적표를 얻지 못했지만,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초고압케이블 사업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가온전선은 원자재 가격 불안과 시장침체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수익성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초고압케이블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원자재인 구리나 알루미늄을 1차 가공한 Copper Rod(구리 나선), 권선 등 소재선은 수익성이 낮다. 하지만 230kV급 이상 초고압케이블의 경우 수익성이 제품가격의 약 10% 수준으로 수익률이 1% 미만인 일반 소재선의 약 10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가온전선은 인증을 취득한 국내시장에서만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고 판매해왔다. 하지만 2015년 상반기 해외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인 '초고압케이블 KEMA Type Test Report'를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로부터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해외 수출에 성공하면서 올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초고압케이블의 경우 현재도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작은 규모이지만 지난해 말레이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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