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해외 초고압케이블 시장 진출 '속도' 네덜란드 KEMA 인증 획득, 매출 증대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5-09-09 08:17: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4대 전선업체 중 하나인 가온전선이 세계 최고 시험기관으로부터 초고압케이블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가온전선이 해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최근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로부터 '초고압 케이블 KEMA Type Test Report'를 취득했다. 네덜란드 전기시험소(KEMA)는 세계적인 품질인증 공인기관 중 하나로 대용량 전기기계와 부품에 대한 시험과 인증을 진행한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인증을 취득한 국내시장에서만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고 판매해왔다"면서 "해외에 초고압케이블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KEMA인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전방산업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전선업체는 매출과 이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전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유지보수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선시장 불황은 더욱 심화됐다.
이에 따라 국내 전선업체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선업계 1위 LS전선은 시공까지 포괄하는 턴키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기존의 엔지니어링팀을 엔지니어링실로 승격시켜 해외 수주를 밀착 지원하도록 했다. 그리고 최근 해저케이블 시공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일진전기는 최근 김희수 사장(COO) 직속으로 '민수/로컬 영업담당'이라는 부서를 신설하고 외부에서 담당 임원을 영입하면서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이 외에 전선업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초고압케이블이다. 국내전선시장은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가온전선 4개사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초고압케이블 시장은 가온전선을 제외한 3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군포 공장 라인을 증설해 154~220KV급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온전선은 해외 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그 동안 국내 초고압케이블 시장에만 판매를 해왔다. 이번 KEMA인증을 통해 해외 초고압케이블 시장에 진입하고 관련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관광개발, 8000억 담보 대출 차환 시동
- '원익그룹 계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 연내 미국 상장 추진
- 어펄마-더함파트너스, 제이엔텍 인수 SPA 체결
- [LP Radar]'대체투자 타깃' 감사원, '최대 규모' 교공 실지감사 돌입
- 이차전지 재활용 '오르타머티리얼즈', 110억 자금조달 추진
- [기업들의 CP 활용법]SK가스, 유산스 이자부담에 CP로 차입금 대체
- [thebell note]SK디앤디 '캠코 PF펀드' 투자 의미
- 미래인·신세계프라퍼티,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맞손'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부영그룹, 재계 순위 20위권 재진입 '아직'
- [건설리포트]신세계건설, 그룹 일감 줄자 매출 '뚝'…공사비 회수 집중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네이버, A홀딩스 '1000억대 배당수익'도 위태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크레센도 컨소시엄, 라인넥스트 이사회 '발빠른 진입'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혼란 속 변화…크레센도, 라인넥스트 '50%+1주' 확보
- [Company Watch]'첫 M&A' 나선 삼성메디슨, 인수자금 조달 '이상 무'
- 조양래 회장 50년 보유 논밭, 주성에스디 품으로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금산분리 이슈 벗었지만…케이큐브홀딩스 '안심 어렵다'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김범수 개인·가족법인 정리 '속도'
-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에 '완승' 판정
- '배터리 고민' SK, 신용위험 완화 기대요인 '반도체'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