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핀테크로 비대면 채널 강화한다 “20~30대 고객 이용비율 5년 내 36%→50%로 끌어올릴 것”
원충희 기자공개 2016-03-24 09:48:5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가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생체정보 본인인증서비스를 내년에 도입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생 전용 체크카드를 개발 중이다.문철상 신협중앙회장(사진)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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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정보인증서비스 내년 도입 추진
작년 7월 토스(TOSS)와 제휴해 시행한 간편 지급송금·결제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서비스 관련 핀테크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내달부터는 스마트폰 앱(App)통장으로 출금이 가능해진다. 종이통장이나 현금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자동화기기에서 출금거래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공인인증서 없이 이체거래내역 등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앱 통장을 개발하고 있다. 앱 통장은 간편 비밀번호로 잔액 및 이체거래내역 등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며 향후 지문 등 바이오정보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위젯서비스 연계 금융서비스가 4월부터 시행된다.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하지 않고 뉴스, 게임, 주식정보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위젯을 통해 실시간으로 잔액 및 입출금 거래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4분기에는 비대면 실명확인업무도 개시한다. 지난해 12월 비대면 방식의 실명확인 및 계좌계설 업무를 허용한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더 나아가 생체정보 본인인증서비스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체정보(지문, 홍채, 정맥 등) 본인인증서비스 표준안이 확정되면 신협의 생체정보 인증적용방식을 검토해 내년쯤 서비스 개발과 업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하반기 대학연합회 제휴 체크카드 출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현재 36% 수준인 30대 이하 조합원의 이용비율을 5년 내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학생 신협체험 행사와 대학교 축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젊은 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대학연합회 제휴 체크카드가 출시된다.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학문화연합회 등 5개 기관과 제휴해 대학생 복지네트워크 플랫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협체크카드를 탑재, 학생들이 사용토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신협이 20~30대층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조합원들의 고령화 때문이다. 2014년 말 기준 연령별 조합원 분포를 보면 40대 22.9%, 50대 21.2%, 30대 18.5%, 60대 11.5%의 순이며 20대 이하 조합원 비중은 17.5%로 저조하다.
조합원의 고령화는 성장동력 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신협중앙회는 '2030 조합원 확대'를 중장기전략목표로 설정했다.
◇국방신협 이어 공항공사신협 설립예정
국방신협의 성공에 힘입어 국공립기관 신협설립 통해 조합원 확대에 나선다. 국방신협은 지난 2014년 10월 설립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 군인신협이다.
부사관 이상 현역군인 및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 및 직원, 방위사업청와 병무청 소속 공무원을 조합원으로 한다. 2014년 11월 영업개시 때만 해도 조합원 237명, 출자금 5억3500만 원으로 시작한 국방신협은 올해 3월 17일자 기준 조합원 5239명, 자산 706억 원 규모로 거듭났다.
국방신협 설립으로 7년 만에 공공기관 신협 설립의 첫 결실을 이룬 신협중앙회는 한국공항공사신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김해, 제주, 대구 등 14개의 지방공항을 총괄하는 한국공항공사의 단위신협은 올해 6월 설립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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