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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는 3차 랩실험..실패할 수 없다" [thebell interview] 한국투자증권 신긍호 상무…"9개월 수익률·운용프로세스 주목해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3-28 09:28: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0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A는 랩어카운트의 3차 실험이다. 실패할 수가 없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상무_20160323
'펀드매니저에서 펀드 컨설턴트로'.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사진)는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43세에 펀드매니저를 그만 두고 펀드 컨설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주식 운용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자산 컨설팅을 시작했다. 당시 시작된 1차 랩어카운트는 단순하기 그지없었다.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서, 상승장에서는 매수하고 하락장에서는 주가지수선물로 대응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2004년 7월 710포인트대였던 주가지수는 2006년 5월 1460포인트까지 뛰었다. 예상을 깬 주가변동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랩어카운트 2차 실험은 2009년 시도됐다. 자문형 랩 바람이 불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자문형 랩 열풍을 주도했다.

신 상무는 "2차 랩 실험은 성공할 수 있었는데 '차화정' 버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당시 자문형랩 상품의 판매 중단 조치도 시도했었는데 당시 상황에서는 판매 중단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당시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바람을 타고 자문형 랩은 자금을 끌어 모았다. 2010년 초 1조 원에 그쳤던 자문형 랩 잔고는 2011년 상반기 말 9조 원을 돌파했다. 그런데 2011년 말 잔고는 6조 원대로 줄었고, 지난해 말 기준 자문형 랩 잔고는 1조 6000억 원에 불과하다(아래 '일임형 랩어카운트 잔고' 참고). 이른바 '몰빵 투자'가 화근이었다. 차화정 버블이 꺼지면서 손실이 불거졌다. 리스크관리보다는 단기 수익률을 좇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일임형 랩 잔고
* 자료 = 금융투자협회

신 상무는 3차 랩어카운트 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서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적으로 위험한 투자를 막아놔서 과거같은 실패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 상무는 "일임형 ISA는 표준화된 모델 포트폴리오(MP)가 있고, 동일자산에 대한 편입 제한 등이 있어서 실패할 수가 없다"면서 "MP를 감독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MP를 조정하려면 감독당국에 7일 전에 신고해야 한다. 무리한 투자를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물론 표준화된 MP와 감독당국에 대한 신고 의무 등으로 시장 상황 급변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다.

신 상무는 ISA 제도 도입 자체가 국민재산의 증식에 맞춰져 있는 만큼, 채권형펀드 등을 편입하는 중립형 MP를 추천했다. 이를 통해 5%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적정할 것으로 평가했다.

'어떤 곳에 일임형 ISA를 맡겨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세 가지 변수를 고려하라고 했다.

그는 "일임형 ISA를 선택할 때는 최소 3개 분기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같이 봐야 한다"면서 "자산관리 경험, 운용인력의 질, 운용 프로세스를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긍호 상무 약력

△ 1983 ~ 1987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 1990 ~ 2002 한국투자신탁 영업부, 조사부, 주식운용부
△ 2002 ~ 2005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리서치, 투자전략팀, 주식운용팀
△ 2005 ~ 2008 한국투자증권 상품개발부, 자산컨설팅부
△ 2008 ~ 2010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부장
△ 2010 ~ 현재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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