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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선진국 배당주 투자한다 글로벌고배당펀드 출시…해외 리서치 역량 강화할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3-31 10:22:3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 명가' 신영자산운용이 선진국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고배당펀드를 출시했다. 모닝스타투자자문으로부터 종목 자문을 받아 50개 정도의 고배당주식에 투자할 예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주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UH)' 설정을 마쳤다.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1억 원의 초기자금으로 운용을 개시한 상태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이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선진국 배당주로 채워진다. △우량성 △안정성 △저평가 여부 △배당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우량 종목과 비우량 종목을 구분한다. 장기투자를 통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모두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가치투자를 오랫동안 고수해 온 신영자산운용의 특성 상 잦은 종목교체와 포트폴리오 조정은 가급적 지양한다.

신영자산운용의 자체 리서치와 함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투자자문의 자문이 종목선정 과정에 포함된다. 모닝스타투자자문이 신영자산운용 측에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시하면, 신영자산운용은 그 중에서 자사의 투자 철학에 부합하는 종목을 선별한다. 설정액이 커지더라도 포트폴리오 종목은 50개 내외로 유지된다.

모닝스타투자자문의 자문을 받기로 결정한 데는 신영자산운용의 판단이 작용했다.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데이터는 상당히 축적됐지만, 선진국 관련 데이터는 부족하다는 게 내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 초창기에는 모닝스타투자자문의 자문 비중이 클 수 밖에 없겠지만, 해외시장 분석역량을 꾸준히 계발해 자문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신영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치주와 배당주를 발굴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운용레코드를 쌓는 한편 선진국 리서치 역량도 강화해나가겠다는 게 신영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가치주 및 배당주 투자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보자는 차원에서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 시장에서 펼쳐온 운용 철학과 전략을 잘 지켜간다면 해외시장도 잘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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