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금융그룹에 안긴 DS벤처스, 새 대표 선임 심재인씨 대표 발탁..창투사·벤처기업 거쳐 경력 쌓아
신수아 기자공개 2016-04-01 08:33:4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에 인수된 DS벤처스가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DS벤처스는 투자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등 신임 대표 체제를 빠르게 구축해나갈 전망이다.3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DS벤처스는 지난 29일 옐로금융그룹에서 사업 개발을 총괄했던 심재인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심 대표이사는 사업 개발부터 투자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심 대표는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 '엠파스'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를 거쳐 벤처캐피탈 아주IB투자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텐센트 코리아(Tencent Korea)로 자리를 옮긴 이후 스타트업 투자 및 신사업 발굴을 담당했으며, 옐로금융그룹 설립에 맞춰 사업개발실에 합류했다.
옐로금융그룹 관계자는 "DS벤처스 인수가 마무리된 후 심 이사가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며 "DS벤처스의 기존 투자 방향성을 유지하며 잠재력이 충분한 핀테크 분야의 벤처기업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옐로금융그룹은 최근 주식스왑 방식으로 DS벤처스를 인수했다. DS벤처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투자 베테랑 장덕수 회장이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2014년 9월 설립됐다.
DS벤처스는 DS자산운용과 함께 장 회장의 투자 허브 역할을 맡아 온 터라,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많은 장 회장의 색채가 자연스럽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됐다. 실제 DS벤처스는 의료용 지혈제 전문 개발기업인 이노테라피, 한방바이오업체인 동방메디컬 등 바이오 업체에 두루 투자하기도 했다.
보유 조합도 3개나 된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에 따르면 DS벤처스는 지난해 '디에스브이 디스럽티브헬스케어1호 투자조합(100억 원)', 'DSV슈퍼리턴벤처2호 투자조합(131억 원)', '케이넷 디에스브이 글로벌 메디케어 투자조합(90억 원)' 등을 결성했다. 세 조합은 정책기관 유한책임출자자가 참여하지 않은 펀드로, 모두 민간 금융자본과 개인 출자금 등으로 구성됐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 펀드도 함께 인수한 만큼 바이오와 핀테크를 아우르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인력 등 영입이 마무리되면 구제척인 투자 전략 등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벤처스는 지난해 본계정을 포함해 약 145억 원을 투자해 아직 투자 재원이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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