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사돈 故임대홍 대상 창업주 조문 아들 박세창 사장·계열사 사장단과 빈소 찾아, 1시간 머물러
이효범 기자공개 2016-04-07 08:35:4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2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아들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전략기획실 사장도 동행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상그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박 회장은 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된 임 창업회장의 빈소를 6시께 찾아 1시간가량 조문을 마치고 귀가했다. 아들인 박 사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박상배 금호리조트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도 동행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대상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돈관계이다. 고인의 며느리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박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와 어머니 이순정 씨 사이에 태어난 5남 3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현재까지 대기업 회장 중에 고인의 빈소를 찾은 것은 박 회장이 유일하다.
박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은 아들 박 사장은 "고모(박현주 부회장)의 시부상에 참석한 것"이라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어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고 임 창업회장의 장례식장은 여느 기업 창업주들의 장례식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조문도 받지 말라"는 고인의 유지대로 빈소 입구에는 눈에 띄는 화환조차 없었다.
고인은 노환으로 강북 삼성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5일 노환으로별세했다. 장례는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르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장례식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로 했다는 게 대상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인은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 미원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끈 원로 경제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986년 장남인 임창욱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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