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큐셀코리아 힘싣는 속내는 태양광사업 수익 나누기, ㈜한화·한화S&C 배당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10 08:17:0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큐셀코리아에 태양광 셀·모듈 사업을 몰아주고 있다. 생산부문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태양광 사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한화, 한화S&C에도 돌아가도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화그룹은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제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큐셀코리아로 합병시킬 예정이다. 이번 분할합병 작업이 끝나면 한화큐셀은 태양광 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한화큐셀코리아는 셀·모듈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대한 수혜를 나누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사인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의 손자회사다.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한화솔라원홀딩스가 한화큐셀 지분 93.8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구조상 한화큐셀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더라도 한화케미칼 외에 다른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직접 수혜를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생산을 전담하게 된 한화큐셀코리아의 전신은 한화솔라에너지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던 초창기 시절 만들어진 법인으로 주주구성은 ㈜한화(41%), 한화케미칼(39%), 한화S&C(20%)다. 설립 이후 해마다 적자를 내왔지만 지난해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면서 한화큐셀코리아도 덩달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81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고, 결손금 규모도 104억 원으로 급감했다.
한화큐셀코리아의 실적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생산설비 통합으로 셀과 모듈 부문에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된다. 더구나 한화큐셀이라는 안정적인 캡티브마켓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방산업으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비상장법인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이익을 쌓으면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배당정책 실현이 가능하다. 주요 주주인 한화S&C는 한화그룹 오너3세들이 보유한 회사로 향후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말에도 일본 내 52.6M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한화S&C의 자회사인 한화에너지로 넘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부문을 전담하게 될 한화큐셀코리아는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큐셀코리아의 기존 주주들도 태양광 사업을 통한 이익을 직접적으로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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