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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스웰, 공모가 낮추고 규모는 늘렸다 정정신고서 제출…수요예측 6월 9~10일로 연기

이길용 기자공개 2016-05-18 08:01:4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이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규모는 늘리는 강수를 뒀다. 이로 인해 수요예측 등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일정도 연기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로스웰인터내셔널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당초 2400~3600원에서 2100~3200원으로 낮췄다. 공모 신주는 2000만 주에서 3000만 주로 늘리면서 공모 규모는 630억~9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효력 발생에 필요한 15영업일이 지난 6월 9~10일로 수요예측이 연기됐다.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14~15일 이틀 간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로스웰인터내셔널의 공모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퍼져 희망 공모가를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모 신주 발행은 극대화하기로 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최대로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모 규모가 늘어나면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받는 수수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공모 규모와 의무인수 금액을 합친 액수에 5.2%를 적용해 수수료를 산정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수수료는 34억~52억 원으로 기대된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자동차 전기전자부품업체로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할 지주회사는 케이만제도에 설립됐다. 차량용 전자제어시스템, 위성항법장치(GPS) 설비, 에어컨설비,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독일 다임러,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중국 4대 자동차그룹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54억 원으로 2014년 말 821억 원에 비해 약 16% 늘었다. 영업이익도 22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204억 원에 비해 약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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