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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원가관리 성공…실적 '쾌속질주' [건설리포트]분양사업 '성공적'…건축·토목 도급공사 수익 개선세 뚜렷

고설봉 기자공개 2016-05-25 08:13:4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를 연고로 꾸준히 성장해 온 서한이 2016년 첫 성적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2016년 1분기 수익성은 체계적 원가율 관리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5년보다 더욱 좋아졌다.

서한은 2016년 1분기 매출 105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순이익 1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2015년 1분기대비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49.98%와 45.91% 증가했다.

20161분기서한실적

매출이 축소된 이유는 건축공종에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2016년 서한의 건축공종 매출은 약 304억 원으로 2015년 1분기 331억 원 대비 약 8% 정도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토목공종은 매출이 크게 줄거나 늘지 않았고, 분양사업에서는 매출이 약 3%가량 늘었다.

건축공종의 매출 둔화로 1분기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전 공종에 걸쳐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은 더욱 좋아졌다. 자체사업은 물론 공공과 민간 도급사업에서까지 체계적 원가 관리가 이뤄진 결과다.

서한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분양사업에서 원가율 개선세가 눈에 띄었다. 2016년 1분기 서한의 분양사업 원가율은 76.75%로 2015년 1분기 80% 대비 약 3.25% 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 따라 분양사업 매추총이익률은 2015년 1분기 20%에서 2016년 1분기 23.25%로 3.25% 높아졌다.

서한은 대구혁신도시 내 혁신서한이다음4차와 대구시 북구 복현동 재건축 사업인 복현3차 서한이다음 등 주택 분양사업에 성공하면서 초기 분양대금 유입에 이어 공사대금이 꾸준히 수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외 동고령 산업단지 분양사업도 계속해서 매출이 불어나는 추세다.

서한 각 공종별 실적

같은 기간 건축과 토목 공종에서도 수익성이 좋아졌다. 건축공종은 매출이 소폭 줄어든 대신 원가율이 96.76%에서 94.7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 3.24%에서 5.25%로 높아졌다. 토목공종에서도 90.50%이던 원가율이 87.86%로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률이 9.55%에서 12.14%로 상승했다.

도급사업이 주류를 이루는 서한의 건축공종과 토목공종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일감 비중이 높다. 그러나 체계적인 원가관리에 힘 입어 원가율이 안정화 됐다. 주요 공공도급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전국 각지 신도시 아파트 공사와 대구광역시에서 발주한 각종 토목공사다.

민간에서 발주한 도급공사는 주로 건축공종에 집중돼 있다. 주로 기숙사나 빌딩, 호텔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전 공종에 걸쳐 매출원가 개선세가 뚜렷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한의 2016년 영업이익은 139억 원으로 2015년 1분기 대비 49.98% 포인트 늘어났다. 순이익도 2015년 1분기 대비 45.91% 증가한 10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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