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펀드 청산,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펀드 집중 차이나펀드는 예외...청산된 펀드 거의 없어
박상희 기자공개 2016-05-30 09:41: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소규모 펀드 청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운용사들이 정리 절차에 들어간 펀드 상당 부분은 브릭스(BRICs) 등 신흥국 투자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수익률이 반토막이 났던 트라우마 때문에 신흥국 투자를 꺼리면서 과거 설정된 펀드 대부분이 소규모펀드로 전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인디아증권모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러시아증권모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타이완증권모투자신탁(주식)' 등 운용펀드 기준 규모가 장기간 50억 원에 미달하는 소규모펀드를 정리했다. 이에 따라 이들 모펀드에 투자했던 18개 펀드가 해지됐다.
해지된 펀드는 인도, 러시아, 타이완 등 신흥국 주식에 투자했던 상품이다. 한국투신운용 이외 다른 운용사들도 이머징 마켓에 투자했던 펀드 청산에 나섰다.
키움자산운용은 '키움브라질증권모투자신탁[주식]', '키움러시아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키움인디아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파생형]'등을 정리했다. 모펀드에 투자했던 7개 자펀드가 임의해지됐다.
해외 주식형펀드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증권모투자신탁(주식)'이 소규모펀드에 해당돼 이 펀드에 투자했던 3개 자펀드를 정리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프랭클린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프랭클린MENA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 ' 템플턴프런티어마켓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등 신흥국 투자펀드 정리에 들어갔다.
JP모간자산운용은 'JP모간글로벌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알리안츠 브릭스30 증권(채권혼합_재간접형)'을 임의해지했다. 합작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 India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재간접형]', '하나UBS BRICs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등을 6월 말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주식형뿐만 아니라 채권형펀드도 신흥국에 투자했던 상품은 소규모펀드로 정리됐다. '하이 이머징 마켓 본드 증권 모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대표적으로 모펀드에 투자했던 5개 자펀드가 정리 절차를 밟았다.
한편 청산되는 신흥국투자펀드가 늘고 있지만 중국펀드만큼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자금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브릭스펀드 열풍이 일면서 신흥국 투자펀드가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반토막나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투자펀드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됐다"면서 "운용사들이 정리 절차에 들어간 펀드 가운데 신흥국 펀드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펀드 경우는 국내 투자자들이 유별나게 중국만큼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인도나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과는 다른 투자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