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RCI인슈어런스, '렌터카 보험' 중단 [자동차금융 해부]보험사 요구 받아들여..모집실적 반토막
윤 동 기자공개 2016-05-31 10:14:1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0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계열사이자 전속 보험대리점인 알씨아이인슈어런스서비스코리아(이하 RCI인슈어런스)의 지난해 신규 모집실적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성장동력이었던 렌터카 보험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중지했기 때문이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RCI인슈어런스의 지난해 신규 모집실적(장기 상품은 초회보험료, 그밖에 상품은 수입보험료 기준)은 25억 원으로 2014년 59억 원 대비 57.63% 축소됐다. 반면 신계약건수는 2014년 5238건에서 지난해 6705건으로 2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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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RCI인슈어런스가 지금까지 성장 동력이었던 렌터카 보험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중지했기 때문이다. RCI인슈어런스는 지난 2014년 계열사인 RCI파이낸셜과 연계해 렌터카 보험 사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대여업자로 등록한 RCI파이낸셜이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한 SM5 등의 차량을 고객에게 렌트해주면 RCI인슈어런스가 렌터카 보험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렌터카 보험 덕에 2014년 RCI인슈어런스의 신규 모집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설립 첫해인 2013년 5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RCI인슈어런스의 신규 모집실적은 2014년 12배 가까이 확대됐다.
그러나 렌터카 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RCI인슈어런스와 계약한 보험사들이 렌터카 보험을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RCI인슈어런스는 렌터카 보험의 판매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으나 결국 보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판매 중지를 선택했다.
RCI인슈어런스 관계자는 "2014년 매출의 절반 정도가 렌터카 보험 부문에서 창출됐다"며 "렌터카 보험 판매를 중단한 이후 회사의 실적이 크게 줄었으나 이를 타개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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