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드쇼 돌입…연기금 등 50개 기관 미팅 하루 평균 5곳 '대장정'…해외 IR, 6일부터 2주간 진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6-06-01 18:06:2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사 최고재무책임자(CIO) 대상 간담회를 마친 호텔롯데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로드쇼에 돌입한다. 국내의 경우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을 포함한 50개 안팎의 기관투자가들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50개 기관투자가를 방문하고 공모 계획 및 수요예측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기관 중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관 설명회의 경우 내달 6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해외 트랜치(tranche) 없이 국내 주관사를 통해 원북(One Book)으로 상장을 주관하기로 결정했다.
기관 수요예측까지 열흘 간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5곳 안팎의 국내 기관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셈이다. 호텔롯데는 내달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이 잡혀 있다. 21일부터 양일간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24일 납입을 완료한다.
대규모 기관설명회 일정은 호텔롯데가 4조 6419억~5조 7426억 원에 달하는 공모규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있지만 국내 기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를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호텔롯데 상장 주관을 맡고 있는 주관사들의 능력도 이번 기관설명회에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상장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이 맡고 있다.
자산운용사 CIO 대부분은 과거 롯데쇼핑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하회해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 호텔롯데의 상장 후 주가관리 노력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아직 호텔롯데의 적정 시가총액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호텔롯데가 당초 20조 원이라는 몸값을 13조~16조 원으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는 의견도 상당수 남아있다. 일부 기관들은 호텔롯데가 비영업가치를 5조 4000억 원 가량 책정한 부분에 대해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기금의 경우 미팅 전부터 자료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와 감사보고서 외에 공개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호텔롯데의 투자 매력도와 적정 밸류에이션을 구하기 위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과거 제일모직 기업공개(IPO) 당시만 해도 연기금은 자산운용사에 일임한 자금을 활용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됐다. 연기금 등 대형기관의 이중청약에 따른 배정물량 형평성 문제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자산운용업계 요구로 규제가 완화됐고 연기금의 일임계좌를 활용한 IPO 참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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