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하나UBS운용, 대형 운용사 공모 배제 [호텔롯데 IPO]주관사 및 인수단 포함, 공모 기회 상실…상장 첫날 편입 가능
신민규 기자공개 2016-05-26 10:53: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의 대규모 공모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 증권사가 호텔롯데 주관사 및 인수단에 포함돼 있어 공모주 청약 기회를 자동 상실한 것이다.호텔롯데 주관사단의 공모 부담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호텔롯데 공모 청약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들 자산운용사의 공모주 투자 수익도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호텔롯데의 기관 수요예측 절차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옛 KDB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배제될 전망이다.
계열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호텔롯데 주관사 및 인수단에 포함되면서 자동적으로 공모주 청약 기회를 잃게 된 것이다.
자본시장법은 증권인수의 부담을 계열 운용사의 펀드나 일임자산에 전가하는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 계열 증권사가 인수업무를 담당한 증권에 대해 운용사의 공모주 청약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경우 워낙 대규모로 주관사단을 꾸리다보니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자동적으로 해당 규정의 대상자가 됐다. 앞서 호텔롯데는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 서울지점을 선정했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노무라금융투자가 포함됐고 인수단으로 하나금융투자, BNK투자증권이 참여했다.
과거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 이후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금융투자협회에 건의해 일부 규정이 완화되긴 했지만 공모주 청약 기회만큼은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기업 상장 후에도 3개월간 편입을 제한했던 규정을 2015년 이후 상장 첫날부터 편입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관계인수인 인수증권 편입제한' 규정과 관련해 "관계인수인이 인수한 증권이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면 인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기 이전이라도 해당 증권을 거래소를 통해 경쟁매매로 매수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상장 이후에는 불특정 다수가 거래에 참여하기 때문에 매수매도자간 가격협상이 불가능해 증권인수에 따른 부담을 전가하기 어렵다는 자산운용사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공모주 청약에 대한 부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한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청약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호텔롯데의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호텔롯데는 당장 4조 6419억원~5조 7426억 원이라는 대규모 공모를 성사시켜야하는 상황이다.
발목이 잡힌 자산운용사 역시 손해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호텔롯데 공모청약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이들 자산운용사는 공모주 투자 수익을 확보하지 못해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못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당시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에 계열 운용사의 참여 가능성 여부를 금융위원회에 문의했으나 결과적으로 유통시장의 참여만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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