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청담동 삼청빌딩 매각성공 매각가 390억, 하이트진로-매입자 직접 거래
고설봉 기자공개 2016-06-09 08:02:4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청담동 삼청빌딩 매각에 성공했다. 매입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원매자가 나타나며 극적으로 매각에 성공했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20(청담동 132-1번지) 하이트진로 삼청빌딩이 매각됐다. 하이트진로는 이 빌딩을 400억 원에 시장에 내놨지만 최종 매각가는 390억 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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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삼청빌딩은 대지면적 976.9㎡(296평), 건축연면적 4966.8㎡(1503평)의 지하 3층~지상 9층 건물이다. 일반상업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섞여있다. 2016년 1월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대지 1㎡당 1725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31% 수준인 1㎡당 3992만 원이다.
하이트진로는 삼청빌딩 등 유휴부동산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한 후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매각작업을 담당할 주간사 선정을 진행하는 등 매각 작업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가격 등 이견으로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하게 진행되던 매각이 급물살은 탄 것은 최근이다. 하이트진로 빌딩을 매입한 곳은 호텔사업 등을 하는 한 시행사로 알려졌다. 이 시행사는 하이트진로에 직접 빌딩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통상 중개업소를 통해 매매 계약이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하이트진로와 시행사가 직접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삼청빌딩 매각으로 하이트진로는 한 시름 놓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100% 공실이 발생해 방치돼 있던 삼청빌딩 때문에 골치를 앓아왔다. 본업이 아닌 임대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임대인 유치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삼청빌딩 매각으로 앞서 마련한 1541억 원을 포함해 2000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현금 마련 일환으로 앞서 보유 중이던 하이트진로 주식을 처분했다. 또 하이트진로 주정사업을 창해에탄올에게 넘기기로 하면서 총 1541억 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투자 차원에서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휴부동산 매각도 이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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