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공기업, 회사채 발행 '봇물' 터진다 조달 금리 하향 메리트‥IPO 방침에 스프레드 축소 기대
임정수 기자공개 2016-06-23 10:31:0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2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발전 공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조달 금리가 낮아진데다 에너지 공기업 구조 개편 방안이 확정되면서 채권 발행에 적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이 7월에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업계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회사 별로 1000억~3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발전과 중부발전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에 금리 등 발행 조건을 태핑(Tapping)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도 하반기 채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발전 자회사들은 2014년 공사채 총량제가 실시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자제해 왔다. 총량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만기 도래 채권 일부만 차환 발행했다. 올 들어서는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이 1월과 3월에 각각 1000억 원, 1900억 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다른 발전 자회사의 채권 발행은 없었다.
남부발전과 남동발전은 상반기에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서부발전도 5월에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동서발전은 2014년 공사채 총량제 실시 이후 채권 발행이 없다.
발전 공기업들은 조달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회사채 발행에 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발전 자회사 3년 만기 채권의 민평금리는 1.50% 내외 수준까지 떨어졌다.
발전 공기업를 포함한 에너지 공기업 8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상장하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이 확정된 것도 조달 금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 지분의 20~30%를 상장해 정부와 민간이 지분을 같이 소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 상장할 경우 발전 공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대가 국채와 발전 공기업 채권 간의 스프레드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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