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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생산감축 삼성디스플레이, BLU 업계 영향은 미래나노텍·신화인터텍 등 "이상 없다"…삼성전자에 직접 납품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13 08:13:3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생산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핵심 부품인 백라인트유닛(BLU)을 제조하는 부품사들이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 위치한 L7공장 1라인(Phase1), 2라인(Phase2) 중 1라인 설비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이 인정하며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삼성 사장단회이 직후 기자들과 만나 "L7공장 설비를 매각하더라도 40인치 TV 생산·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세계적으로 TV화면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7라인은 7세대 원판(1950㎜×2250㎜) 기준 월 32만장(320K) LCD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40인치 TV에 쓰인다. 이중 1라인 생산능력은 150K이고 2라인은 170K이다. 1라인이 폐쇄되면 전체 40인치 패널 생산량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시장관계자들은 BLU업계가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40인치 패널 생산이 줄어들면 덩달아 BLU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BLU는 LCD뒷면에 부착돼 광원역할을 하는 패널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삼성전자 LCD TV용 BLU 국내 1차벤더는 미래나노텍과 신화인터텍 등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BLU 1차 벤더들이 대부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삼성측은 물량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답변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반면 BLU업체들 반응은 정반대다. BLU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삼성전자 VD사업부에 직접 납품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생산을 줄인다 해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4~5년 전부터 오픈셀(백라이트 유닛이 부착되지 않은 반제품) 형태로 LCD패널을 삼성전자 VD사업부에 납품하고 있다. VD사업부는 LCD 반제품을 받아 신화인터텍 등으로부터 조달받은 BLU를 부착시켜 직접 완제품으로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가 자체 조달하는 BLU 물량은 전체의 10% 수준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삼성전자가 타 벤더들에게 납품받는다"고 말했다.

BLU 벤더들은 삼성전자 VD사업부가 삼성디스플레이 L7 공장폐쇄로 인한 LCD패널 공급부족 물량을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조달받아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TV 생산량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 BLU공급 물량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매출 2331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신화인터텍 지난해 매출은 1901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원이다. 신화인터텍은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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