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저해지 상품 중심 '박리다매' 1Q 신계약평균보험료 65.5% 줄고…신계약액 14.84% 늘어
윤 동 기자공개 2016-07-14 09:32:1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이 올해 '박리다매' 전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발한 저해지 상품의 영향으로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는 줄었지만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 그 부족분을 매웠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NG생명의 신계약평균보험료는 216원으로 지난해 1분기 626원 대비 65.5% 줄었다. 신계약평균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생보업계 전반적인 흐름과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25개 생보사의 신계약평균보험료는 378원에서 465원으로 23.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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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평균보험료는 신계약액을 초회보험료로 나누고 이를 신계약 1만 원을 기준으로 전환한 수치다. 보험가입금액 1만 원에 대해 보험사가 보험료를 얼마나 받는지를 나타낸다. 대개 신계약평균보험료가 줄었다는 것은 보험사가 저렴한 상품을 많이 판매했다는 뜻이 된다.
다만 신계약평균보험료의 분모인 신계약액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 초회보험료가 줄어들지 않더라도 신계약평균보험료가 급감할 수 있다. 그러나 ING생명의 신계약액을 추이를 살펴보면 이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의 신계약액은 올해 1분기 2조 880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 5085억 원 대비 14.84% 늘었다. 확대 규모가 상당하나 신계약평균보험료를 65.5% 줄일 만큼 급격한 변동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ING생명은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가 대폭 줄어드는 동시에 판매를 늘려 신계약액을 확대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ING생명의 박리다매 전략은 '저해지 상품'과 맞닿아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 7월 고객이 보험료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할 경우 지급해야할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 상품을 출시했다. 저해지 상품은 이전과 동일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면서도 보험료를 저렴하게 낼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계약평균보험료가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보험료가 줄었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지표를 볼 때 ING생명은 저해지 상품 출시 이후 박리다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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