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 컨소시엄을 새주인으로 맞이한 극동건설이 인력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인 논의 단계로 조만간 구체적 내용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극동건설 사측과 노조는 희망퇴직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인력 감축은 세운건설 컨소시엄의 과거 사례도 있고 인수 당시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노조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기 보다는, 희망퇴직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극동건설과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1·2·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올해 5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강제인가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그 후 조기붕 한솔건설 대표가 올해 5월 말 회생계획 선임 결정에 따라 극동건설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과 세운건설에서 토목부문을 담당하던 강은석 씨도 같은 날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경영이 본격화됐다.
업계에서는 극동건설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세운건설 측에서 다른 방안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세운건설은 지난해 말 남광토건을 인수했다. 올해 2월 말 광주광역시에 지점을 설립했고, 4월에 최승룡 남광토건 법무담당 임원을 지배인으로 선임했다. 광주지점 설립 후 기획·재무·총무 등 대부분의 부서가 옮겨 갔고, 서울에는 영업과 관련 부서 일부만 남게 됐다. 이전 과정에서 개인적 사정에 의해 따라가지 못한 직원 다수가 그만뒀다. 그리고 남광토건 측은 이들을 자진퇴사 처리했다.
실제로 극동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지점 설립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인력을 감축할 수 있어, 세운건설이 또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극동건설이 본점 변경 카드를 꺼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극동건설의 현 본점 주소는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유구마곡사로 122다. 원래 울산광역시에 소재했지만, 충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인수한 후 바꿨다. 세운건설과 계열사 금광기업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본점을 두고 있는 만큼, 극동건설도 호남에 새 본점을 마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극동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4%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5.47%포인트 높아진 96.78%를 기록했고, 판관비가 40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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