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무너진 발전에너지 수익성 [건설리포트]SMP 하락, 군장에너지 수익 급감…플랜트·토건 꾸준한 성장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05 08:22:4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이 2분기에도 수익성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발목이 잡혔다. 전력판매 가격이 바닥을 기면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이테크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59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 순이익 13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3.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85%와 29.3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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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은 플랜트와 토건 부문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발판으로 매출이 증대됐다. 2015년4분기 말 기준 이테크건설 수주 잔고는 약 1조 2000억 원 내외였다. 이중 토건 부문 수주액은 약 30%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70% 내외 일감은 플랜트 부문에서 달성했다.
군장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발전에너지 부문도 매출이 불어났다. 지난해 말 신규 증설한 군장에너지 4기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그동안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았던 군장에너지 4기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 자체는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세와는 반대로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저하됐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수익률이 높았던 군장에너지 4기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또 발전에너지 부문 자체 수익률도 낮다.
계통한계가격(SMP)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군장에너지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2분기 SMP가 65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이테크건설에 따르면 SMP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45%, 올해 1분기 대비 평균 35% 가격이 내렸다. SMP는 전력시장가격(원/kWh)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구매하는 전력 도매가다..
이테크건설이 군장에너지를 설입한 2008년 이래 꾸준히 오르던 전력시장가격은 2012년 최고치를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SMP는 2012년 kWh당 최고 약 2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하며 최근 65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계속된 저유가와 원자력, 석탄화력 등 기저발전의 증가로 전력공급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와 토건 등 건설 사업부문에서 매출도 늘고, 수익성도 담보됐다"며 "그러나 SMP 가격 하락 등 시장상황으로 인해 발전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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