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인수 실탄 확보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1500억 펀딩 마무리 단계
이승우 기자공개 2016-08-12 14:14:0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 지분 인수(콜옵션 행사)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헤지펀드와 개인자산가로부터 자금을 모은 라임자산운용이 주요 투자자(LP:유한책임투자회사)로 나섰고 무한책임회사(GP) 역할을 한 IBK투자증권도 펀딩에 참여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만기 2년짜리 700억원 규모의 '라임플루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목표수익률이 7%인 이 펀드는 금호터미널의 금호고속 인수 금융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된 펀드다. 금호터미널이 사모펀드(PEF)인 칸서스KHB에 팔았던 금호고속 지분에 대해 콜옵션 행사를 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금호터미널이 펀딩에 나섰던 것.
금호터미널이 금호고속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자금은 1500억 원. 이중 A 자산운용이 700억 원을 사모펀드 설정으로 조달했고 몇몇 증권사 등이 600억 원, 나머지 200억 원을 GP인 IBK투자증권이 충당하기로 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참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줄었고 증권사 LP가 변경되는 등 막판 대주단 구성이 다소 바뀌었다.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을 펀딩한 라임자산운용은 700억 원 중 400억 원 가량을 자사가 운용 중인 헤지펀드에서 충당했다. 나머지 3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은 대신증권의 강남 지역 PB센터를 통해 자산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금호터미널은 시가 기준 3000억 원에 달하는 대우건설 주식(지분 12.3%)을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대출 만기시 금호고속 인수주체인 금호터미널이 원리금 지급에 대한 의무가 있다. 만기 도래시 재연장 조건은 없다. 펀딩이 완료된 자금은 오는 11일 금호터미널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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