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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ELS 운용실태 점검 확대 이달 후반부터 차례로 단독검사 예고…금감원 전문가 투입 예정

이승우 기자공개 2016-08-18 09:51: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6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실태 점검을 확대한다.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다른 증권사들에 대한 단독 검사를 차례로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각 부서의 전문가를 차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검사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금감원이 대형증권사 한 곳과 중소형 증권사 한 곳에 대해 각각 단독 검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달에도 단독 검사 대상 증권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금감원이 지난 6월 한화투자증권에 이어 사별 ELS 운용 현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중 예정된 단독검사의 초점은 ELS 운용과 회계 관리 등 전반 사항이다. 증권사 각 계정에 흩어져 있는 ELS 자산과 부채 등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금감원은 각 부서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꾸려 검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의 경우 별도로 정해진 계정이 없어 자산과 부채가 다른 계정에 흩어져 있다"며 "이를 파헤치기 위해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 풀(Pool)을 구성해 검사하려는 건 금감원이 그만큼 정밀하게 ELS 운용 상황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단독 검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은 S증권사 2곳이다. 내달 단독검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최근 모 금융그룹에 인수된 증권사로 알려졌다. 더불어 자체 헤지 비율이 높은 증권사들이 다음 차례 검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 금융그룹으로 인수된 A 증권사의 경우 잠재된 ELS 운용 손실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 이야기가 감독원에도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화투자증권의 ELS 운용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중대한 법규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증권회사 사별 검사와 더불어 ELS 총량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위원회는 판매 채널에서 ELS의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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